• 2021. 12. 6.

    by. 엘까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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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잔한 힐링 드라마, 스낵 키즈츠키


    어느 거리 뒷골목에 상처 받은 사람이 다다르는 스낵바가 있다. 주인공이자 스낵 마마인 토코. 드라마는 매화 바뀌는 손님과 그 손님의 상처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어루만지는 이야기다.


    키즈츠키는 딱따구리의 간판을 갖고 있다. 술을 팔지 않는 스낵바 하지만 왠만한 메뉴는 다 가능한 이 곳. 빈티지하고 레트로한 분위기의 안정감이 궁금함을 자아낸다. 핸드드립커피, 핫초코, 카레, 슈크림 다양한 음식과 음료로 상처받은 일상을 치유해 나가는 스낵 키즈츠키.


    심각한 일은 아니지만, 매일 상처받으며 살아가는 우리. 별거 아니지만 관계에서 조금씩 상처를 받고 상처를 주며 살아간다.


    이야기를 들어 주는 사람이 있고, 정성스러운 음식이 있고, 중간 중간에 노래도 부르고 스트레스를 푸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처음엔 이게 뭔가 하면서도 매화 상처받은 주인공들이 치유를 받고 가게를 나선다.


    동네 사랑방보다도 강력한 매력의 스낵바. 키즈츠키.
    특히 토코의 존재가 상당히 큰 부분. 말 없이 음식을 건네고 손님들끼리 대화를 하는 심야식당과는 미세하게 다르다.


    누군가로부터 상처를 받은 사람이 또 상처를 주고, 계속 돌고 도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데 잔잔하게 일상을 다루는 드라마고, 가볍지만 또 보고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일드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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