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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습관의 힘'이라는 책을 인상깊게 봤었는데, 이번엔 작가의 두 번째 책인 ' 단 한권을 읽어도 제대로 남는 메모 독서법'을 읽어 보았다.
이 책은 독서 노트를 통해 독서를 하면서 그리고 하고 난 후에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 그냥 단순한 이론 책이 아닌 정말로 일상에서 체험가능하고 실천 가능한 내용들이었다.
'다독이냐, 한 권을 읽고 시간이 오래 걸려도 정리를 제대로 할 것이냐'에 대해 나름대로 고민이 있었는데, 결국 답은 정리였다. 쏟아지는 듯이 매번 새로 출간되는 책들 앞에서 다독의 의미보다는 한 권을 읽어도 제대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느끼는 중이다.
읽는 독서에서 쓰는 독서로 나아가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아래 네 가지였다.
1. 책에 밑줄 치기
밑줄 치기는 다시 읽기를 할 때 과거 내가 공감했던 문장들을 살펴보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다시 확인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중요한 문장, 인상 깊었던 문장에 밑줄을 꼼꼼하게 쳐 놓았다면 서평을 쓸 때 큰 도움이 된다.
밑줄 치기는 책 속 정보를 선별하는 중요한 작업으로, 분류되지 않는 정보는 가치가 없다.
정보 분류를 위해 기초가 되는 밑줄 치기
어떤 문장에 밑줄을 쳐야 하는가?
1) 저자가 왜 이책을 썼는지, 전하고 싶은 주장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근거는?, 말하는 내용은 진실한지?, 숨겨진 의도는 무엇인지
2) 내가 가진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내용은 무엇인지?, 관심사와 관련된 내용이나 새롭게 얻은 지식이 있는지? 그리고 내 삶을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이 있는지?
*그동안 깊이있는 독서를 하고 있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다. '내 삶을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이 있는지?' 더 깊이 고민하면서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2. 독서 노트 쓰기
마치 일기장과 같이 책을 읽고 어떤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생각을 가지고 어떤 글을 썼는지에 대한 기록이다.
내가 가진 질문과 책 속의 정보가 만날 때 생각이 만들어진다.
저자가 말하는 핵심, 현재 내 삶에서 해결하고 싶은 문제, 책 내용을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해 볼 수 있는지? 나는 무엇을 배웠는지.
독서 노트에 들어갈 내용을 정리해보면,
-날짜, 책 제목, 저자
-중요 문장 필사 (페이지 번호, 문장 그대로 옮기기)
-필사한 문장에 대한 생각
-책을 읽으며 떠오른 질문 : 저자가 말하는 핵심, 현재 내 삶에서 해결하고 싶은 문제, 책 내용을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내가 배운 것은?
-책 핵심 내용 요약정리
-깨달은 것. 얻은 것 (생각과 경험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실천 항목 (내 삶에 적용하면 좋을 항목을 생각해보고, 실천 계획을 적는다.)
*수동적인 읽기에서 능동적인 독서로 나아가는 것은 어쩌면 한 끝 차이라 느꼈다. 결국 내가 그 글을 읽고 어떻게 생각하고 무엇을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또 한번 느낀다.
3. 독서 마인드맵 만들기
XMIND/ THINKWISE / SIMPLE MIND/ ITHOUGHTS 와 같은 툴을 이용해서 정리하는 마인드맵.
XMIND 를 한 번 사용해 보았는데 역시 정리를 하는데 있어서 시간이 좀 걸렸다. 아직은 툴을 사용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고, 책 내용을 전체적으로 정리하는 것도 생각보다 에너지가 소모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익숙해 질 것 같은 마인드맵. 그래도 한 눈에 전체가 보여 독서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일상에 매우 보탬이 되는 툴이라 생각한다.
4. 메모 독서로 글쓰기
메모 독서를 하며 읽은 책을 가지고 '나를 위한 서평'을 쓰는 단계이다.
아래의 네 단계를 통해 글을 쓰는 훈련을 할 수 있는데,
1. 질문 만들기
2. 자료 조사, 글의 소재 메모하기
3. 글의 설계도 작성하기, 설계도에 따라 초안 작성하기
4. 퇴고
독서 노트를 처음 쓰다보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무리가 될 것이겠지만, (이 책 정리도 보기보다 시간이 꽤나 걸렸다..)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것이 처음 무리하게 목표를 잡으면 실패로 끝나기 쉬우니 완벽한 것이 아니라 일부분에 대한 정리만이라도 좋다는 것이 저자의 조언이었다.
마인드맵과 독서노트는 예시를 잘 보고 각자에게 맞게 활용하면 될 것 같다.
책을 읽고 지금의 내게 필요한 '정리의 시간'을 갖는데 더 집중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한 권의 책도 정리가 필요하고, 한 번의 경험에도 기록이 필요하다.
앞으로만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정리의 시간도 한번쯤 필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배우는 요즘이다. 정리하지 않고, 기록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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