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고갈 시점이 2년 더 앞당겨졌다고 하는데요. 뉴스에서는 MZ 세대는 국민연금이 고갈되면 연금 수령을 못 할 수도 있다는 기사까지 나오고 있어 걱정인데, 과연 진짜일지 국민 연금 고갈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국민연금기금 고갈 시점은?
5년 전 재정추계 때 나온 고갈 시점이 2057년이던 것이, 이번 새 계산에선 2055년으로 나왔는데요.
현 국민연금을 그대로 둘 경우 예상되는 기금 고갈 시점은 2055년, 2041년부터 해당년도 지출이 수입보다 커지는 적자가 나기 시작해, 2055년 기금이 바닥 난다고 합니다.
제5차 재정추계 최종 결과인데, 두 달 전 국회 연금특위 요청으로 내놓은 시험계산 결과와 같은데요. 보다 높은 출산율이나 낙관적 경제전망을 적용해도 소진 시점은 고작 1년 정도만 늦춰집니다.
기금은 고갈됐는데 지급은 그대로면 고갈 이후인 2060년엔 소득의 29.8%를 연금보험료로 낼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내는 돈인 보험료율과 받는 돈인 소득대체율 개혁 없이는 미래 세대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이를 위한 해법은 아직은 뚜렷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민연금기금 운용 수익률은?
최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2년 한 해 국민연금기금 운용 수익률이 -8.22%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 말 기준 적립금은 890조5000억원으로, 90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1년간 손실금은 79조6000억원이라고 합니다.
수익률을 자산별로 보면 국내주식 -22.76%, 해외주식 -12.34%, 국내채권 -5.56%, 해외채권 -4.91%, 대체투자 8.94%로 잠정 집계되었는데요.
쌓아놓은 기금이 없어지면 정말 국민 연금을 못 받는 갈까?
복지부 관계자는 “국민연금법 제3조의2에 국가는 연금급여가 안정 ·지속적으로 지급되도록 필요한 시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면서 “국가의 책무를 규정해 놓고 있는데 이 조항에 따라 기금이 소진되더라도 국가에서 책임지고 반드시 지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이어 “연금 지급은 국가의 생존이 달린 문제로 기금소진의 가장 큰 이유인 저출산 현상이 계속되더라도 국가가 책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